가끔 생각나면 찾는 블로그,

어느덧 연도는 바뀌고 길지않았던 겨울의 끝자락 추위와 함께,

담배 한 개비를 입에 꼬나물고 다시금 글을 끄적인다.


길게 복용했던 정신과 약은 자체적으로 끊은지 한달가량이 되어가고, 오랜 숙원이었던 교정을 시작하고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생일을 맞이해, 컴퓨터도 업그레이드하고

생활은 윤탁해졌지만

점점 혼자 술을 마시는게 늘어나고, 지금은 당연시 되어버려 주말이면 혼자 술을 마시는 것 이외에는 만날 사람도 할 일도 없게 되어버린 

일년


 익숙했던 묵향은 기억도 나질 않고, 어색했던 카메라와 편집 프로그램은 이젠 당연한듯이 사용하게 되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친구들은 30의 나이에 앞날을 생각하며 현재를 살아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앞날은 보이지 않은 채로 현재를 완료해 나간다.


이젠 재밌는 것도 하고싶은 것도 원하는 것도 새로운 것도 없어져버린, 머릿속으로만 앞날을 그리며 이루기위한 행동은 없이

쓰잘데기없는 글자나 끄적이며 오늘도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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