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정리를 끝냈다. 작업실과 함께 많은 것들을 정리한 기분이다.

편의점 알바생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오늘 뿐이었지만, 결국 얼굴도 보지 못하고 집을 향한다.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이런 식의 마무리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앞서 발걸음이 그리 무겁지는 않다.

이제 내일, 작업실의 짐을 옮기고 나면 이 곳에 올 일은 정말 없어지게 된다.

그 때문인지 지하철을 타는 것이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일부러 2배가량 시간이 더 걸리는 버스를 타고 집을 간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는 '나의 청춘이 멀어진다'는 가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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